[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토마스 투헬 감독에 접근했다.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부터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새로운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회장은 구단 수뇌부와 함께 선수단 개혁에 힘을 쓰고 있다. 벌써부터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를 선임하는 등 움직임을 가져가는 가운데 감독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년차’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충격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부터 이어진 경기력 문제, 선수단 내 갈등에 이어 최근에는 인터뷰로도 논란을 일으키면서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자연스레 후임 감독에 대한 다양한 후보군도 전해졌다.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잉글랜드 국가대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이 언급됐다.
최근에는 투헬 감독이 맨유와 연결됐다. 영국 다수의 매체는 “맨유가 투헬 감독은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망을 거쳐 2021년 1월에 첼시 감독을 맡으며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했다. 다만 이번 시즌 성과는 좋지 않다. 뮌헨은 레버쿠젠에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리그 12연패’에 실패했다. 4강에 오른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 무관의 굴욕을 맛보게 된다.
결국 뮌헨은 이례적으로 시즌 중반에 투헬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투헬 감독도 “시즌이 끝난 후 뮌헨과 동행을 멈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시즌 자유의 몸이 되는 가운데 맨유가 투헬 감독에게 접촉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미 랫클리프 회장과 투헬 감독은 초기 협상까지 진행했다.
투헬 감독 선임은 랫클리프 회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랫클리프 회장은 투헬 감독의 업적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투헬 감독에게도 맨유는 꿈의 직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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