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올 시즌 네 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24일 오전 9시 40분(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4-7로 패배했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16에서 0.228(92타수 2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 두 번째 타석 만에 멀티 히트 완성…도루로 발야구까지 보여준 김하성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1회 초 1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콜로라도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3구와 4구를 커트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1B-2S를 만든 김하성은 펠트너의 6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쳤다. 김하성의 타구는 3루로 느리게 굴러갔고, 전력 질주한 김하성은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1루에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이미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2B-2S에서 펠트너의 5구째 한복판에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경기 첫 안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하성은 캄푸사노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직접 득점권에 들어갔다. 캄푸사노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2루 주자 김하성은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왔다.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마무리됐다.
◆ 1회부터 앞서간 SD…홈런 한 방으로 경기 뒤집은 콜로라도
1회 초부터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잰더 보가츠의 볼넷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맞이한 무사 1, 3루에서는 주릭슨 프로파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콜로라도도 2회 말 한 점을 따라붙었다. 엘리아스 디아스가 볼넷, 엘리후리스 몬테로가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놀란 존스의 안타가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회 초 샌디에이고는 한 점 더 달아났다. 2사 이후 김하성이 안타를 신고한 뒤 도루로 2루에 들어갔다. 여기서 캄푸사노의 2루타가 터지며 김하성이 집으로 돌아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잭슨 메릴이 중견수 쪽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콜로라도는 4회 말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안타 2개와 실책 1개로 맞이한 무사 만루에서 브렌든 로저스가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의 3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했다.
콜로라도는 4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무려 5득점을 올려 4회 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5회 말에도 콜로라도는 2사 1, 3루에서 에제키엘 토바르의 1타점 적시타로 샌디에이고와 격차를 벌렸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콜로라도가 샌디에이고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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