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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화냈던 힐, 페예노르트가 관심 “토트넘에선 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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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안 힐과 손흥민(왼쪽부터).
▲ 브리안 힐과 손흥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적은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스페인 출신 윙어 브리안 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힐 이적설은 불거졌다. 임대 생활을 전전했고 돌아와서도 토트넘에서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그러는 사이 힐을 원하는 팀이 하나 둘 나타났다.

힐은 2021년 여름 2,2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의 이적료에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동했다. 토트넘이 가진 기대가 높았다.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탁월한 스피드에 수비 한 명 이상 흔들 수 있는 실력으로 토트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첫 시즌 20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서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이듬해에도 비슷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4경기뿐이었다. 팀 내 비중은 거의 없었다. 세비야로 다시 한번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 힐.
▲ 힐.

올 시즌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총 11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출전은 2경기뿐이었다. 볼 터치가 불안하고 패스 실수가 나오는 등 공격 전개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힐은 전력에서 제외됐다. 15라운드부터 지난 33라운드까지 총 6경기만 나섰고, 총 출전 시간은 57분이었다. 부상자가 돌아오고 티모 베르너가 합류하는 등 변화 속에 힐은 자신의 자리를 잃었다.

손흥민과 충돌하는 장면도 있었다.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힐의 패스 타이밍이 늦자 손흥민이 불같이 화를 냈다. 볼을 끌지 말고 빠르게 패스 플레이를 이어 가자는 메시지였다.

페예노르트가 이런 힐의 상황을 눈여겨봤다. 이미 토트넘과 힐에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했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네덜란드 리그 2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도 유력하다. 다양한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힐은 괜찮은 매물이라는 평가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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