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도네시아가 요르단을 4-1로 꺾고 U23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하자 현지 반응이 폭발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에서 요르단을 4-1로 격파했다.
요르단을 꺾은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 호주와 0-0으로 비긴 카타르에 이어 A조 2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A조에서는 카타르와 인도네시아가 1, 2위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도네시아의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는 3위 안에만 들면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로써 신태용 감독을 향한 현지 팬들의 반응도 폭발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에 불어닥친 변화는 현지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신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끌며 현지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능력을 인증해 낸 셈이다.
유튜브 ‘엠빅뉴스’는 이러한 팬들의 실제 반응을 지난 22일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 담긴 팬들의 SNS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U-23을 통해 신태용 시대의 새 역사가 만들어졌다. 대표팀 경기를 보는 게 자랑스럽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경기 정말 훌륭하다. 유로파리그 보는 느낌”처럼 신 감독의 능력을 인정하는 반응부터 “신태용은 인도네시아어로 ‘브라보 브라보’라는 뜻이지”라며 신 감독을 찬양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한 네티즌은 현재 신 감독을 눈독 들이는 한국에 대해 “한국이 신태용이 한국 대표팀에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견제하기도 했다.
심지어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는 신태용에게 (인도네시아) 여성을 소개해 결혼시켜서 신태용을 인도네시아 시민으로 만들어야 해”라며 국적 변경에 대한 바람까지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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