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독일 언론이 바이에른 뮌헨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뮌헨의 이번 시즌 ‘키워드’는 수비였다. 전반기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적생’ 김민재가 주전으로 중앙 수비진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컨디션이 하락하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기에 마테야스 데 리흐트와 임대생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뮌헨은 시즌 내내 후방에서의 안정감을 가져가지 못했다. 전방에서는 해리 케인이 맹활약을 펼쳤으나 실점이 늘어나면서 무너졌다. 결국 뮌헨은 리그 12연패 대업에 실패하며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레버쿠젠에 내줬다.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인터밀란, 나폴리, 토트넘까지 이탈 가능성이 계속해서 전해졌다. 하지만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 남을 생각이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김민재는 3번째 옵션이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지 않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남아 경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3일(한국시간) “뮌헨은 바르셀로나의 혼란을 틈 타 진지하게 아라우호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부터 우루과이 출신의 수비수 아라우호를 원했으나 바르셀로나가 1억 유로(약 1,460억원)라는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며 영입을 포기했다.
다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바르셀로나는 자금 확보를 위해 일부 선수 매각을 준비하고 있고 아라우호가 리스트에 올랐다. 독일 ‘스포츠 빌드’는 21일 “아라우호는 이적료 수익을 위해 매각될 수 있는 유력한 선수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1억 유로(약 1,460억원)를 고수했지만 몸값을 8,000만 유로(약 1,100억원)로 낮췄다”고 밝혔다.
‘바바리안 풋볼’은 현재 뮌헨 수비진의 불안한 상황이 아라우호 영입에 힘을 쓸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 다이어 그리고 김민재까지 모든 수비수가 안정감의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에 아라우호 영입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일 뮌헨이 아라우호를 영입할 경우 김민재의 다음 시즌 주전 경쟁도 더욱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에 이어 팀을 이끌 사령탑을 찾고 있다. 새 감독의 스타일도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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