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해할 수 없는 순위가 공개됐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한 건지 황당함 그 자체다.
네덜란드의 축구 분석 전문 매체라고 자부하는 ‘Sci Sports’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TOP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멤버면 다른 매체들도 많이 다루는 주제. 대부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순위다. 그런데 이 매체는 충격적인 순위를 정했다. 기준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충격적 순위는 잉글랜드 토트넘의 티모 베르너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그는 토트넘과 EPL에서 논란을 만들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연이은 결정적 찬스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많은 전문가들이 비난을 멈추지 않았고, 방출하라는 목소리까지 냈다.
아스톤 빌라의 전설적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베르너를 향해 ”EPL에서 선발로 나설 수준이 아니다. 벤치로 밀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울버햄튼, 카디프 시티,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뛴 공격수 제이 보스로이드는 “미안하지만, 베르너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어야 한다. 그는 많은 좋은 기회들을 놓쳤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 토트넘은 경기를 바꿀 수 있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베르너는 EPL 최악의 선수다. 나는 이것을 확신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르너는 영국에서 최악의 기술을 가진 선수이기도 한다. 그는 공을 잘 넘기지 않고, 항상 골문 정면을 가로질러 힘껏 공을 찬다. 베르너는 마무리가 형편없다. 베르너는 패스가 형편없다”며 맹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라이프치히 임대 신분 베르너를 영구 영입할 건지, 임대를 끝낼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선수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명단이다.
또 한 명의 충격적인 이름은 아스널의 공격수 가브레일 제수스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나서 4골에 그치고 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제수스가 너무 부진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아스널의 유력한 방출 대상. 그런데 이 매체는 제수스를 랭킹 2위로 올려놨다. 또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힘든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마스 뮐러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명단을 보면 1위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다. 3위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4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5위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 6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8위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9위 손흥민(토트넘)으로 결정됐다. 워낙 신뢰도가 떨어지니, 손흥민의 9위 등극도 크게 기쁘지 않다.
[티모 베르너, 가브리엘 제수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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