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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위해선 빨리 나가야…”맨유, 투헬과 첫 접촉”→김민재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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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김민재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하게 될까.

독일 매체 ‘키커’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투헬 감독은 맨유와 첫 접촉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도중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곧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과정이 위태로웠다. 마지막 라운드 진입 직전 선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마인츠05에 발목을 잡혔고, 뮌헨은 그 사이 쾰른에 승리하며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투헬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3번이나 차지한 해리 케인과 지난 시즌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처럼 전력을 확실하게 보강한 뮌헨이지만, 시즌 내내 기복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때 전술의 천재였던 투헬 감독의 모습은 없었다. 결국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뮌헨의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 전력 발표했다. 그리고 뮌헨은 압도적인 무패 행진을 달린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내줬다. 

자연스레 시즌이 끝난 후 투헬 감독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맨유는 새로운 구단주로 짐 랫클리프 경을 맞이했다. 곧바로 랫클리프 경은 올여름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덕분에 가장 위태로운 인물은 다름아닌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능력을 인정받은 뒤 근 몇 년 간 아쉬운 모습을 보이던 맨유를 되살려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투헬 감독처럼 들쑥날쑥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뮌헨과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는 수모를 겪었다. 또한 21일에는 암울한 경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맨유는 하부 리그 팀인 코번트리 시티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만났다. 그리고 후반 15분까지 3-0 리드를 잡으며 여유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런데 남은 30분 동안 코번트리가 3골을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맨유는 승부차기 끝에 코번트리를 제압하긴 했지만, 랫클리프 경의 마음에는 들지 못한 모양새다. 결국 랫클리프 경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차기 사령탑으로 투헬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다. ‘키커’는 “랫클리프 경은 투헬 감독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투헬 감독이 떠난다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시즌 초중반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한 사이,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토트넘에서 에릭 다이어가 합류했고, 다이어는 김민재를 밀어내고 투헬 감독 아래에서 주전으로 거듭났다. 자연스레 김민재는 최근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떠난다면 다음 시즌 반등의 기회가 있다. 투헬 감독이 떠나기만을 바랄 김민재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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