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끝까지 간다.
수원 KT 소닉붐은 22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맞대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1차전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당시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이재도가 21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2차전 때 반격했다. 83-63으로 완승했는데, 패리스 배스와 문성곤이 나란히 19득점을 올렸다.
창원에서 1승 1패로 마무리한 양 팀은 지난 20일 수원에서 3차전 경기를 치렀다.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혈투를 펼쳤는데, 결국 LG가 웃었다. 마레이가 25득점 2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윤원상이 결승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LG가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을 남겨둔 상황에서 양 팀이 4차전 경기를 치렀다. LG는 역대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 KT는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다시 창원으로 향하기 위해 4차전 격돌에 나섰는데, KT가 웃었다.
KT 배스는 3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허훈은 18득점, 마이클 에릭은 10득점으로 활약했다. LG 아셈 마레이는 13득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4쿼터 5반칙 퇴장당했다. 양홍석이 18득점, 단테 커닝햄이 11득점을 올렸다.
1쿼터 KT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8-8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배스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앞서갔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았는데, LG가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유기상의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2점 차의 격차가 유지되던 상황에서 문정현이 3점슛을 성공하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6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허훈의 2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KT가 27-2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KT가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초반 정성우의 외곽포로 달아난 KT는 허훈의 자유투 2구와 에릭의 득점으로 힘을 냈다. 이후 막판 문정현의 3점포까지 터졌다. KT가 48-37로 앞서며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LG가 추격에 나섰다. 초반 유기상과 커닝햄의 연속 득점으로 7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후 커닝햄이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해 5점 차가 됐다. 하지만 KT도 허훈과 문정현의 득점으로 도망갔다. LG는 막판 이관희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KT가 68-62로 리드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6점 차가 유지된상황에서 마레이가 U파울을 범했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후 KT가 허훈의 자유투 2구, 배스의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LG도 이관희의 외곽포로 맞받아쳤다.
하지만 막판 KT가 승기를 굳혔다. 배스가 두 차례 3점슛을 시도했는데, 모두 림을 통과했다. LG는 양홍석의 3점포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KT가 허훈의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두 팀은 오는 2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CC 이지스가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마지막 혈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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