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트로피 수집이 순항을 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펼쳐진 올림피크 리옹과의 ‘프랑스 리그앙’ 30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PSG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다닐루 페레이라, 루카스 베랄두,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랭달 콜로 무아니, 브라들레 바르콜라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PSG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가져갔다.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아센시오에게 패스를 했다. 아센시오는 볼이 나가기 직전에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이 리옹의 마티치에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이어졌다.
PSG는 곧바로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이번에는 아센시오의 코너킥을 바르콜라가 머리로 돌려놨고 이를 베랄두가 밀어 넣었다. 전반 3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하키미의 크로스를 하무스가 머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3-0을 만들었다.
리옹도 반격에 나섰다. 누아마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PSG는 5분 뒤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하무스가 밀어 넣으면서 다시 점수를 3골 차로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4-1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은 후반 36분 하무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승점 66(19승 9무 1패)이 된 PSG는 AS모나코(승점 55)와의 간격을 11점으로 벌렸다. 2승만 추가할 경우 리그앙 3연패의 대업을 이루게 된다.
이강인은 첫 시즌부터 우승 커리어를 쌓고 있다. 먼저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툴루즈에게 2-0 승리를 거두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3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도 임박한 가운데 쿠프 드 프랑스(FA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남겨뒀다. PSG는 내달 25일 리옹과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을 치른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바르셀로나를 8강에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도르트문트로 다음 달 2일에 1차전 원정을 치른 후 2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박지성과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4관왕’ 대업에 도전하는 이강인이다. 손흥민은 아직 트로피가 없는 가운데 박지성은 2007-08시즌에 프리미어리그, FA 커뮤니티 실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사진 = 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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