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가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서며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3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0.359에서 0.368로 올렸다.
첫 타석 출루엔 실패했다.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1-2에서 메츠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의 5구째 84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하우저의 2구째 81.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었던 홈런이었다. 수비수들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다. 시즌 5호 아치를 그렸다.
110마일(177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423피트(128m)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고, ‘전설’ 마쓰이를 제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를 만들어냈다.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난 5회말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5구째 92.8마일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는 투수 하우저에게로 향했다. 투수 내야 안타. 하우저는 다리 쪽에 타구를 맞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경기 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든 오타니다.
이후 무사 만루가 만들어진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 적시타, 윌 스미스 2타점 2루타, 앤디 페이지의 스리런 홈런(데뷔 첫 홈런)이 터지면서 10-0까지 달아났다.
오타니는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6회말 1사에서 그랜트 하트윅을 만난 오타니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이닝이 끝났다.
오타니는 여기까지였다. 8회말 1사에서 대타 오스틴 반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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