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년 연속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FA컵 우승에 한발 더 가까워졌습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첼시를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이기도 한 맨시티는 이제 대회 2연패와 통산 8번째 정상 등극을 노립니다.
결승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첼시를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필 포든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때린 슛은 수비수 맞고 나왔습니다. 이후 포든과 제레미 도쿠가 찬 날카로운 슛은 첼시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 선방에 막혔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드의 빈자리가 느껴졌죠. 홀란드는 이날 근육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답답함을 느끼던 맨시티. 후반 38분에 가서야 기다리던 골이 터졌습니다. 주인공은 베르나르두 실바.
왼쪽 측면에서 올린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가 골키퍼 페트로비치에 맞아 튀어나왔고, 실바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골문으로 집어넣었습니다. 0-0 스코어가 깨지는 순간.
직전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고개를 숙였던 실바지만, 이날은 달랐습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해결사로 우뚝 섰습니다.
첼시는 스트라이커 니콜라 잭슨의 부진에 울었습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고도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공을 돌리고, 수차례 득점 기회에도 골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결승에 오른 맨시티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코번트리 시티의 준결승 승자가 맨시티와 FA컵 우승컵을 놓고 맞붙습니다.
맨유가 이긴다면, FA컵 결승은 두 대회 연속 맨체스터 더비로 이뤄집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맨시티가 맨유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죠.
FA컵 결승 대진이 완성될 또 다른 준결승 경기인 맨유와 코번트리 시티의 한판 승부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저녁 11시 30분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프라임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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