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EPL 득점왕 전쟁, 끝까지 간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싸움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괴물 골잡이’의 엘링 홀란드가 주춤거리고 있다. 첼시의 콜 팔머가 무서운 골 폭풍을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침묵하며 공동 7위까지 밀렸다.
현재 선두는 홀란드와 팔머다. 두 선수 모두 20골을 마크하고 있다. 홀란드가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렸으나 최근 득점 페이스가 부쩍 떨어졌다. 그 사이 팔머가 추격에 성공했다. 3월 31일(이하 한국 시각) 번리와 경기에서 2골,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해트트릭, 15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4골을 폭발했다. 최근 3번의 홈 경기에서 무려 9골을 잡아냈다.
팔머의 무서운 상승세로 홀란드가 위기를 맞았다. 같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맨시티는 이제 EPL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첼시는 7경기를 더 치른다. 팔머가 홀란드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1경기를 더 치르기 때문이다.
애스턴 빌라의 공격수 올리 왓킨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19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내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고, 후반기 들더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17골로 공동 4위권을 형성한다. 이 가운데 최근 토트넘을 상대로 두 골을 폭발한 이사크의 상승세가 무섭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제로드 보언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순위가 좀 밀렸다. 선두권에 5골이나 뒤졌다. 남은 6경기에서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세 경기에서 멀티 골 이상의 몰아 치기를 펼쳐야 역전 득점왕을 노릴 수 있다.
◆ EPL 득점 중간 순위
1위 엘링 홀란드(맨시티) 20골
1위 콜 팔머(첼시) 20골
3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19골
4위 알렉산드레 이사크(뉴캐슬) 17골
4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7골
4위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17골
7위 손흥민(토트넘) 15골
7위 제로드 보언(웨스트햄) 15골
9위 필 포든(맨시티) 14골
9위 부카요 사카(아스널) 14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