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성골이자, 차기 주장, 그리고 맨시티의 미래로 불리는 필 포든이 EPL 역대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그런데 이 명단에 맨시티 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왜?
포든은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EPL 역대 최고의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전적으로 포든 개인 의견이었다. 맨시티 팬들이 당황하게 만든 점. 첫 번째, 맨시티의 ’리빙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빠졌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끈 에이스, 그리고 E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다. 이런 선수를 팀 동료인 포든이 제외시킨 것이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도 탈락했다. 이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시즌 36골로 EPL 역대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지만, 홀란드는 올 시즌이 EPL 2년 차. EPL 역대 베스트 11에 들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데 더 브라위너가 빠진 것은 맨시티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두 번째 당혹감. 더 브라위너를 뺐으면서,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을 2명이나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맨시티 팬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포든은 EPL 역대 베스트 11에 2명의 맨유 스타를 포함시켰지만, 더 브라위너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많은 맨시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맨시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포든이 선정한 EPL 역대 베스트 11의 명단을 살펴보자.
골키퍼는 에데르손이다. 포백은 카일 워커-빈센트 콤파니-버질 반 다이크-애슐리 콜로 결정했다. 중원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파트리크 비에이라-다비드 실바-티에리 앙리가 나섰고, 최전방에 웨인 루니-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호흡을 맞췄다.
한 맨시티 팬은 ”어떤 미드필더든 한 명을 빼고 더 브라위너로 바꿔라”고 격한 반응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이 명단으로 인해 더 브라위너가 벤치에 앉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필 포든과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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