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칼로 잰 듯한 ‘핀포인트 제구’ 150구 역투 12K 빛났다…“준우승 아픔 지우고파”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전주고 투수 이호민 ⓒ목동, 최민우 기자
▲전주고 투수 이호민 ⓒ목동,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전주고 이호민(18)이 칼로 잰 듯한 핀포인트 제구력을 뽐냈다.

전주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전에서 경북고를 7-1로 꺾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전주고는 역대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 전주고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은 1985년 황금사자기다.

이날 전주고 선발 투수 이호민은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칼날 같은 제구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져 삼진을 솎아냈다. 이호민은 8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 105개를 꽉 채우며 이닝이터 역할을 수행해냈다.

경기를 마친 후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주창훈 감독은 “이호민으로 최대한 버텨보려 했다. 정우주가 있지만, 결승전을 대비해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었다. 이호민이 너무 좋은 피칭을 해줬다. 이보다 잘 할 수 없다는 생각만 든다. 이호민을 믿고 있었다.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이호민 덕분에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이호민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호민도 자신의 피칭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진다면 상대도 어려움을 겪을 거라 생각했다. 긴 이닝을 끌고 가야 하는 역할을 했어야 했는데, 좋은 활약을 펼쳐 기쁘다. 오늘 체인지업이 잘 먹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을 했다. 결승에 나설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소감을 남겼다.

▲ 전주고 주창훈 감독 이호민 ⓒ곽혜미 기자
▲ 전주고 주창훈 감독과 이호민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곽혜미 기자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순항했던 이호민. 9회 무결점 피칭에 금이 갔다. 선두타자 이승빈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고, 박현후에게 결국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호민은 1일 최대 투구 수 105개를 채운 후 마운드를 넘겼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이호민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충분히 역할을 해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호민은 “주자를 내보내고 점수까지 내줬는데,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해 속상했다”고 말한 뒤 “그래도 나를 대신해 마운드에 선 송관우를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웃을 하나씩 잡을 때마다 내 아쉬움도 같이 사라졌다”며 경기를 끝낸 동료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 전주고 선발 이호민 ⓒ곽혜미 기자
▲ 전주고 이호민 ⓒ곽혜미 기자

이번 대회에서 더 이상 등판할 수 없는 이호민이다. 대신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을 벌일 생각이다. 이호민은 1학년이던 2022년 대통령배 때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대전고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픔을 겪었다. 이번에는 실패를 번복하지 않고 싶다는 마음이다. 이호민은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제 동료들이 해결을 해줄 거라 믿는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 나는 뒤에서 큰 목소리로 친구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호민의 롤모델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다. 이호민은 “원태인 선배는 정말 좋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중계 화면으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나도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다. 나중에 프로에 간다면 원태인 선배에게 체인지업 그립 잡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나도 계속 좋은 모습을 유지해서 반드시 프로 구단에 입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딩하오, 삼성화재배 2연패…신진서 꺾고 우승 목표 세워
  • 심사위원 만장일치 MVP에 "무례하다다" 1위표 없이 '2번째 남자'가 된 24세 유격수
  •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LG 지옥훈련 성과 있었다→염갈량 만족 "백업 주전 성장, 기대만큼 잘 됐다" [MD이천]
  • 이정후 SF 리드오프로 2025시즌 개막전 복귀한다…美기분좋은 전망, 아다메스 뒷모습 바라볼까
  • '충격' 성골유스 이어 첼시 '핵심 MF'까지 빼온다...ATM, 1월 이적시장 영입 도전→선수도 이적 '열망'
  • "한국 체육 부활 이끌 것" 유승민 전 IOC 위원, 대한체육회장 출마…12월 3일 기자회견 개최

[스포츠] 공감 뉴스

  •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 ‘한글로 선명하게’ 푸이그 새겨진 옷 입고 타격훈련…영웅들도 그를 원하고 기다리지만 ‘현실적 과제’
  • 김승기 감독 나이 프로필 사퇴 이유 수건 폭행 일어난 원인 무엇 놀랍다
  • 끝까지 모른다! 반환점 돈 WC 남미예선…아르헨티나 선두 질주↔브라질 5위 추락
  • 한국 축구대표팀, 또 논란…“이게 사실이면 홍명보 감독 진짜 자격 없다”
  • 아르테타 체제에서 '핵심 선수' 등극...아스날 '슈퍼조커'와 재계약 예정→급여 '대폭' 상승 기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서울 근교 데이트 하기 좋은 곳 추천’ 해외 여행 분위기 물씬 나는 서울 근교 여행지 베스트 5

    여행맛집 

  • 2
    전지현, 한채영과 함께 ‘동국대 여신’ 이라 불리던 그녀

    연예 

  • 3
    임영웅 학술대회 트로트 팬덤 이슈 현재

    연예 

  • 4
    “오늘만 기다렸다” 첫 방송 전인데 '시청률 20%' 점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 5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딩하오, 삼성화재배 2연패…신진서 꺾고 우승 목표 세워
  • 심사위원 만장일치 MVP에 "무례하다다" 1위표 없이 '2번째 남자'가 된 24세 유격수
  •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LG 지옥훈련 성과 있었다→염갈량 만족 "백업 주전 성장, 기대만큼 잘 됐다" [MD이천]
  • 이정후 SF 리드오프로 2025시즌 개막전 복귀한다…美기분좋은 전망, 아다메스 뒷모습 바라볼까
  • '충격' 성골유스 이어 첼시 '핵심 MF'까지 빼온다...ATM, 1월 이적시장 영입 도전→선수도 이적 '열망'
  • "한국 체육 부활 이끌 것" 유승민 전 IOC 위원, 대한체육회장 출마…12월 3일 기자회견 개최

지금 뜨는 뉴스

  • 1
    지드래곤 신곡 반응 김태호PD 만남 예능 컴백 이슈

    연예 

  • 2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차·테크 

  • 3
    삼성의 제품 컬러 선정 방법

    뿜 

  • 4
    고양이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뿜 

  • 5
    문을 다 닫은 홍대 유명 점포들

    뿜 

[스포츠] 추천 뉴스

  • “2045년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깜짝' 놀랄 계획 공개했다
  • ‘한글로 선명하게’ 푸이그 새겨진 옷 입고 타격훈련…영웅들도 그를 원하고 기다리지만 ‘현실적 과제’
  • 김승기 감독 나이 프로필 사퇴 이유 수건 폭행 일어난 원인 무엇 놀랍다
  • 끝까지 모른다! 반환점 돈 WC 남미예선…아르헨티나 선두 질주↔브라질 5위 추락
  • 한국 축구대표팀, 또 논란…“이게 사실이면 홍명보 감독 진짜 자격 없다”
  • 아르테타 체제에서 '핵심 선수' 등극...아스날 '슈퍼조커'와 재계약 예정→급여 '대폭' 상승 기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추천 뉴스

  • 1
    ‘서울 근교 데이트 하기 좋은 곳 추천’ 해외 여행 분위기 물씬 나는 서울 근교 여행지 베스트 5

    여행맛집 

  • 2
    전지현, 한채영과 함께 ‘동국대 여신’ 이라 불리던 그녀

    연예 

  • 3
    임영웅 학술대회 트로트 팬덤 이슈 현재

    연예 

  • 4
    “오늘만 기다렸다” 첫 방송 전인데 '시청률 20%' 점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 5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지드래곤 신곡 반응 김태호PD 만남 예능 컴백 이슈

    연예 

  • 2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차·테크 

  • 3
    삼성의 제품 컬러 선정 방법

    뿜 

  • 4
    고양이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뿜 

  • 5
    문을 다 닫은 홍대 유명 점포들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