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야오둥 중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 야오둥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은 19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한국 대표팀 공격수 이영준(김천 상무)에게 멀티 골을 허용해 0-2로 패배했다.
일본전에 이어 한국전에서도 패배한 중국은 조별리그에서만 2패를 쌓으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좋은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중국 U-23 대표팀이었지만,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을 향한 여정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끝났다.
청 야오둥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정신력도 좋았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많은 걸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정말 강한 팀이다. 우리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또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축구는 데이터로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남은 일정에서 미래를 위해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게 내 생각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차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표팀은 두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다. UAE와의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거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경기에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서 경험이 적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 UAE전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팀은 정말 강한 팀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황선홍호는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열린 일본-UAE 맞대결에서 일본 대표팀이 2-0으로 승리하고 역시 2연승을 기록하면서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은 오는 22일 열리는 맞대결과 관계없이 8강 조기 진출을 나란히 확정 지었다. 두 팀 간 격돌에서 조별리그 순위가 1위와 2위로 갈린다.
한편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가장 특출한 선수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올림픽 대표팀을 넘어 국가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또 PSG에서 올림픽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황 감독은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면 이강인을 불러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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