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유독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어느덧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7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꾸준히 안타 생산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시즌 초반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오타니는 0-2으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 92.3마일(148km)의 커터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오타니는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17경기 연속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오타니는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어빈을 만났다. 이번에는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헌터 하비의 6구째 98.6마일(159km)의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오타니는 21경기 출전해 타율 0.360(86타수 31안타) 4홈런 10타점 15득점 4도루 OPS 1.040을 마크했다.
비록 득점권(20타석 무안타, 타율 0.053)에서는 약하지만 꾸준함은 오타니의 무기다. 그가 출전한 21경기 중 무안타에 그친 경기는 단 3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31안타는 최다 안타 공동 1위의 기록이다. 팀 동료 무키 베츠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호세 알투베(휴스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2루타 10개를 기록 중인데 이 부문에선 단독 1위다.
일본 디 앤서는 ”확실성이 오타니의 무기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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