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런던 제이든 박 통신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21살 미드필더 콜 팔머는 올 시즌 축구인생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8살 때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줄곧 맨시티 유니폼만 입었던 팔머였다.
당연히 성인 무대 데뷔도 맨시티에서 했다. 2020년 9월 30일 열린 카라바오컵 대회 4라운드에서 번리전에서 처음으로 성인 무대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시티도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 시즌까지 19경기에 출장시키면서 팀의 재목으로 키웠다. 안타깝게도 프리미어 리그 데뷔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해 9월1일, 여름 이적 시장이 문을 닫을 즈음에 갑자기 맨시티는 그를 첼시로 팔아버렸다. 첼시는 당시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팔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4250만 파운드, 약 733억원이었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였다.
당시 팔머는 “첼시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나는 첼시에서 내 재능을 보여주길 원한다”라고 첼시팬들에게 인사했다.
첼시 이적후 팔머는 날개를 달았다, 27경기에 나서 20골에 9어시시트를 기록하면서 EPL의 대표적인 골잡이로 성장했다. 정말 1년만에 완벽하게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영국 더 선은 17일 팔머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를 내보냈다. ‘첼시 스타가 한 경기 4골을 넣고 두 개의 독점적인 클럽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보너스로 한 푼도 받지 못한다’고 적었다.
더 선은 팔머가 거의 2년 동안 프리미어 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위업’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에버턴전서 4골을 터뜨린 팔머는 프리미어 리그 20골로 지난 해 골든 부츠 수상자인 지난 시즌 동료였던 엘링 홀란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렇게 눈부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팔머인데 지난 해 9월 첼시 유니폼을 입을 때 계약조건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주당 8만 파운드에 7년간 계약을 했는데 다른 옵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당연하다. 맨시티에서 비록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했지만 단 한골도 넣지 못했기에 득점 보너스를 생각도 하지 못했다. 골든 부츠 보너스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팔머는 16일 에버튼을 상대로 4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서면서 팔머는 계약서 내용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한다.
프리미어 리그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4골을 넣은 것은 팔머가 40번째였다. 2022년 5월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기록한 이후 2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또 한가지는 팔머가 완벽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는 전반전에만 이미 해트트릭을 달성했는데 왼발과 헤딩, 그리고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통적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렇게 프리미어 리그에서 완벽한 해트트릭을 기록한 36번째 선수가 됐다. 팔머이전에는 2022년 8월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홀랜드가 기록했다.
이렇게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중인 팔머는 올 시즌 아무리 득점을 많이 해도 그가 받는 득점 보너스는 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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