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블랙번 등에서 활약한 웨일스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로비 세비지가 재미있는 주장을 펼쳤다.
그가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를 꼽았는데, 놀랍게도 손흥민이 아니다. 손흥민을 선정하지 않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손흥민을 올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팀 내 1위, 도움 팀 내 1위다. 게다가 캡틴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있다. 무슨 더 설명이 필요할까. 올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더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가 있을까.
세비지의 생각은 달랐다. 그가 꼽은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는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였다. 우도지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는, 토트넘의 핵심 풀백이다.
세비지는 영국의 ‘미러’를 통해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레프트백 우도지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는 우도지의 모험심을 즐겼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전술에서 이상적인 선수였고, 토트넘에 상대 박스 주변을 지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극찬했다.
세비지의 발언에 대해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Spurs Web’은 “세비지는 손흥민이 아닌 우도지를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어 “세비지는 우도지를 토트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 선정했다. 우도지가 지난 두 시즌 동안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를 볼 때, 그는 토트넘 팬들의 낙관적인 기대를 뛰어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의 그는 EPL의 속도와 강도에 매끄럽게 적응했고, EPL을 위해 만들어진 선수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도지는 경기를 풀어나갈 때 몇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린 나이이기에 앞으로 더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지, 로비 세비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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