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가 친정팀으로 복귀할까.
이탈리아 SSC 나폴리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김민재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임대로 복귀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가 1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 임대를 추진하려고 한다. 다만 걸림돌이 있다. 뮌헨에서 받는 김민재의 연봉이 850만 달러(약 117억원)나 돼 나폴리 연봉 최대 상한선을 초과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나폴리가 김민재에 대해선 예외를 두거나 뮌헨과 협상해 연봉 부담을 나누는 방안도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가 연봉 상한선을 깨는 것까지 염두에 둘 정도로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라는 것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연봉으로 250만 유로(약 36억원)를 수령했다.
나폴리가 클럽 최대 연봉 상한선 규정을 깨면서까지 김민재를 데려오려고 할까. 물론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로 꼽히는 뮌헨만큼 많이 주기는 어렵겠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민재는 2022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주전을 차지하더니 지난해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의 세리에A 제패는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거의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후방을 책임지며 팀의 리그 최소 실점에 기여했다. 그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리그 최고의 센터백이 됐다.
활약을 눈여겨본 뮌헨이 거액의 연봉으로 유혹하며 김민재를 품에 안았다. 시즌 초반 김민재는 뮌헨의 핵심 자원이었다. 너무 혹사시키는 게 아니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쉼 없이 뛰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재 ‘찬밥’ 신세다.
팀이 부진을 겪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수비진 변화를 감행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에서 사실상 빼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기 시작했다. 팀이 반등에 성공하자 김민재는 사실상 투헬 감독의 눈밖에 났다. 김민재는 결국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세리에A는 김민재에게 익숙한 리그다. 김민재가 친정인 나폴리로 복귀해 다시 전성기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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