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풀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분명 까다로운 웨스트햄 원정이었지만 핵심 미드필더인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활약 덕분에 승리했다.
페레이라는 이날 풀럼의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전반 9분 만에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후반 27분에는 알렉스 이워비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넣었다.
페레이라는 이번 시즌에만 총 40경기에 출전해 3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풀럼의 핵심 미드필더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지난 3월에 있었던 브라질 국가대표팀 친선 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가치를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페레이라는 2014년 맨유에서 프로 데뷔했다. 브라질 출신다운 기술을 갖췄으며 여기에 더해 날카로운 킥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곧바로 주전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자연스레 성장을 위해 그라나다와 발렌시아 등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본격적으로 맨유에서 주전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매우 실망스러웠다. 기복 있는 경기력과 잦은 실수로 맨유 팬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맨유 팬 중 대다수가 페레이라의 방출을 강력히 원하기도 했다.
결국 맨유에서 실패를 거둔 페레이라는 2020년에는 라치오, 2021년에는 플라멩구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풀럼으로 완전 이적하며 맨유와 결별했다.
그런데 풀럼의 페레이라는 맨유 시절과 확실히 다른 사람이었다. 이적 직후 풀럼의 주축이 되며 풀럼 첫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3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을 증명해 주는 것이 있다. 바로 브라질 국가대표팀 승선이다. 페레이라는 2018년에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오랫동안 연이 없었다. 날고 기는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 대표팀이었기에, 페레이라가 설 자리는 없었다.
하지만 3월 친선 경기를 통해 무려 6년 만에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인생 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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