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잘 치고 잘 달리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일본인 출신 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폭발했다. 17일(한국 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정확한 타격에 빠른 발로 내야안타까지 뽑아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1회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서 좌전 안타를 작렬하며 기회를 이었다. 상대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 공략에 성공했다. 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시속 92.4마일(약 148.7km) 낮은 싱커를 짤 때렸다.
2회와 4회에는 나란히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타점 기회를 날리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2사 1루에서 상대 구원 투수 태너 레이니를 상대해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94.4마일(약 151.9km)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내야 땅볼을 만들었고, 전력질주해 1루에 공보다 먼저 도달했다. 빗맞은 타구였으나 코스가 좋아 행운의 안타를 마크했다.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41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 0.385, 장타율 0.634를 적어내며 OPS 1.019를 찍었다.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후 4경기 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의 멀티 히트 활약을 등에 업은 다저스는 밀워키를 6-2로 꺾고 시즌 12승(8패)째를 마크했다. 1회 1점, 2회 2점을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2실점하며 쫓겼으나 5, 7, 8회에 1점씩을 뽑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다시 승률 0.600을 찍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 3연승 휘파람을 분 샌디에이고와 격차를 1게임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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