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맹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를 꺾고 2023-24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 스페인 원정에서 2-1 패배를 기록한 도르트문트는 1차전을 뒤집고 홈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합산 스코어 5-4로 4강 진출을 성공했다.
지난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펼쳐진 8강 2차전에서 앞서간 것은 홈팀 도르트문트였다. 34분 마츠 훔멜스(35, 독일)의 패스를 받은 율리안 브란트(27, 독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강한 수비력을 보이던 ATM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38분에 마르셀 자비처(30, 오스트리아)의 패스를 받은 이안 마트센(22, 네덜란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선 도르트문트가 유리하게 전반전을 마치게 됐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ATM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ATM은 49분 도르트문트의 리빙 레전드 마츠 훔멜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2-1을 만들었다. 65분 앙헬 코레아(29, 아르헨티나)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2-2가 됐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지난 경기에서 패배하여 합산 스코어에서 ATM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어느 한 쪽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1분 자비처의 패스를 받은 퓔크루크(31, 독일)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합산 스코어는 다시 팽팽해졌다.
그리고 74분 경기의 쐐기를 박은 것은 마르셀 자비처였다. 이미 2도움을 기록한 자비처는 이 경기의 마지막 득점자가 되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1골 2도움으로 경기 내내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합산 스코어 5-4를 지키며 2012-13시즌 이후 11년 만의 챔스 4강에 진출하게 됐다. ATM은 지난 경기 승리를 지키지 못한 채 씁쓸하게 스페인으로 돌아가야 했다.
한편 같은 시간 펼쳐진 PSG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도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PSG가 바르셀로나에 4-1 대승을 거두며 합산 스코어 6-4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2023-24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은 오는 5월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와 도르트문트가 결승 진출을 두고 대격돌을 할 예정이다. 두 팀 모두 이변을 쓴 만큼 많은 축구팬의 시선이 이 경기에 쏠리고 있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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