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제는 ’무관의 대명사’가 된 토트넘. 클럽의 최고 전설 해리 케인도 우승을 위해 떠나야만 했다.
토트넘은 왜 우승을 하지 못했을까. 이제 토트넘을 떠난 델레 알리가 이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비운의 천재’라 불리는 알리는 토트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위용을 떨쳤다. 토트넘에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시즌 동안 269경기에 출전해 67골을 터뜨렸다. 알리의 천재적 능력에 모두 감탄했고, 알리가 전성기를 맞이한 토트넘은 황금기가 찾아왔다.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최강의 공격진을 꾸렸다.
알리도 토트넘에서 우승하지 못한 ’한’을 가지고 있었다. 토트넘이 우승할 기회는 있었다. 대표적으로 2016-17시즌이다. 토트넘을 첼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8-19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알리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 우승 실패에 대한 질문에 알리는 ”우리는 팀으로서,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도 우리는 매년 타이틀 경쟁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항상 한 가지 이상을 놓치고 있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정 선수나 정신력을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알리는 ”둘 다 조금은 영향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 팀을 앞으로 밀어줄 한 명의 선수가 더 필요했다. 그 선수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알리의 답에 핵심을 유추할 수 있다. 바로 선수 투자에 인색한 ’짠돌이’ 다니엘 레비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통해 돈을 더 벌 수 있는 생각에 열중하는 수장이다. 토트넘의 우승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회장이기도 하다.
알리의 이 발언에 대해 영국의 ‘Tbrfootball’은 ”알리는 모든 시즌에서 토트넘에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타이틀 경쟁자가 될 수 없다고 느낀건, 레비 회장이 토트넘이 원하는 선수를 찾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델레 알리,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퍼스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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