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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커리·듀란트 총출동…美 남자농구 드림팀, 파리올림픽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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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왼쪽부터).
▲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말 그대로 ‘드림팀’이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작정하고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나갈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최종 명단 12명 중 11명이 결정됐다.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마지막 한 자리는 일부러 비워뒀다”고 밝혔다.

현재 NBA(미국프로농구)의 아이콘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가 모두 뽑혔다. 이외에도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앤서니 데이비스, 데빈 부커, 앤서니 에드워즈, 제이슨 테이텀, 타이리스 할리버튼, 즈루 할러데이, 뱀 아데바요가 명단에 들었다. 모두 포지션별 NBA에서 최고를 다투는 선수들이다.

이른바 ‘드림팀’이라 불리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감독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령탑 스티브 커다. 감독부터 선수 면면 모두 화려하다.

특히 르브론, 커리, 듀란트가 나란히 미국 대표팀에 뽑힌 건 처음이다. 르브론은 2004년 아테에 올림픽 동메달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듀란트는 2008년, 2012년에 이어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멜로 앤서니와 함께 미국 남자농구 역사상 유이하게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선수다.

커리는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다. 2010년, 2014년 농구월드컵에 나가 모두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미국은 신구조화가 완벽한 대표팀을 꾸렸다. 고참급인 르브론, 커리, 듀란트 외에도 에드워즈, 할리버튼 같은 2000년대생 NBA 올스타 선수들도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현재 미국이 뽑을 수 있는 최대한의 전력을 꾸렸다는 평가다.

▲ 분명 전력은 제일 세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금메달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세르비아, 프랑스, 캐나다 등도 유명 NBA리거를 많이 데리고 있다.
▲ 분명 전력은 제일 세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금메달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세르비아, 프랑스, 캐나다 등도 유명 NBA리거를 많이 데리고 있다.

그만큼 미국 대표팀이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농구가 세계화 되면서 이제 미국 남자농구가 예전처럼 국제대회만 나가면 우승이 당연시 되던 시절은 지났다.

지난해 열렸던 농구월드컵에선 4위에 그치며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다. 당시 대회 우승팀은 독일, 준우승은 세르비아, 3위는 캐나다였다. 

특히 파리올림픽은 미국과 함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의 안방이다. 프랑스는 NBA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루디 고베어를 비롯해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주인공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고 있다. 

프랑스 외에도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 호주, 독일 등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세르비아엔 지난 시즌 파이널 MVP이자 이번 정규 시즌 MVP가 유력한 니콜라 요키치가 있다. 캐나다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자말 머레이 등이 포진되어 있고, 호주와 독일, 스페인 역시 이름값이 높은 NBA 리거들을 대거 보유 중이다.

한편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는 카와이 레너드가 가장 앞서있다는 소식이 나온다. 레너드 포함 폴 조지, 파울로 반케로, 미칼 브리지스, 제일런 브런슨 등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전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 개막한다. 남자농구 결승전은 올림픽 마지막 날인 8월 11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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