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의 공중볼 경합 능력이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최정상급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6일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들의 다양한 능력을 수치로 전환해 소개했다. 김민재는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하는 센터백 중에서 공중볼 경합 능력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FIFA CIES는 팔꿈치 이상 높이에서 펼쳐진 볼 경합 상황에서 승률과 함께 선수가 활약하는 리그의 수준을 고려해 공중볼 경합 능력을 수치로 책정했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능력에서 87.2점을 얻어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들 중에서도 공중볼 경합 능력이 여섯 번째로 높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에서 혹사 우려를 받을 만큼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출전 이전까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에 전경기 선발 출전했다. 아시안컵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린 김민재는 최근 7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가 한 경기에 그칠 만큼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아스날을 상대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0일 열린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아스날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결장한 가운데 2차전 홈경기 출전도 불투명하다.
UEFA는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날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김민재를 제외시켰다. UEFA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날을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서고 자네, 뮐러, 무시알라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쳤다. 고레츠카와 라이머는 중원을 구성하고 마즈라위, 다이어, 데 리트, 킴미히가 수비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키퍼는 노이어가 출전할 것으로 점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아스날전을 앞두고 김민재의 레프트백 기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미친 짓을 해서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를 왼쪽에 배치해야 한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이기고 싶다. 우리가 리드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완전히 동점”이라며 아스날전에서 수비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일 매체 RAN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는 부상 선수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도 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어려움에 빠졌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포백 중 3명은 킴미히, 데 리트, 다이어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투헬은 번개처럼 빠른 아스날의 공격수 사카를 상대로 누가 레프트백으로 나설지 아직 선택하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어차피 아스날과의 8강 1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마즈라위가 쾰른전에서 레프트백으로 나서 테스트를 받았지만 쾰른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 고민을 언급했다.
[김민재. 사진 = FIFA CI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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