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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함께 타점, 득점을 각각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선 자이언츠가 말린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멀티 히트와 타점, 득점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8(66타수 17안타)로 올랐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우완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시속 97.1마일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것이 좌중간 안타가 됐다. 1사 후에는 도루를 시도했으나 마이애미 포수 닉 포르테스에게 잡혔다.
이정후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 초 역전승의 발판이 된 득점에 성공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낸 후 호르헤 솔레르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7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팀이 2-3으로 추격 중이던 7회 2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좌완 앤드루 나르디의 94.5마일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는 101.5 마일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구 때 2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홈에 들어오며 3-3 동점이 됐다.
자이언츠는 이어진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4-3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9회까지 리드를 지켜 역전승했다. 이로써 7승 10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서부 4위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17일 말린스와의 3연전 중 2번째 경기에서 8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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