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최고의 수비형 내야수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올 시즌 18경기, 16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4개의 실책을 범했다. 절대적인 기준에서 많다고 보긴 어렵다. 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범한 두 차례 결정적 실책, 그에 의한 역전패의 임팩트가 컸던 건 맞다.
그렇다고 해도 김하성이 시즌 초반 실책이 많아 보이는 건, 2023시즌이 말도 안 되게 뛰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작년에 2루수로 856⅔이닝을 소화하면서 4실책, 3루수로 253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실책, 유격수로 153⅓이닝을 소화하면서 2실책에 그쳤다. 중앙내야를 주로 본 선수가 시즌 실책을 10개도 하지 않은 건 대단한 성과다.
김하성이 현실적으로 작년처럼 7실책으로 풀타임을 치르긴 어렵다. 그러나 내야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지션으로 2년만에 돌아온 만큼, 꾸준한 본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있다. 내야수비도 기술적으로 뭔가 더할 필요가 없는 선수라는 평가가 많다.
다행히 최근 김하성은 연일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한다. 더 게이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그런 김하성의 본질을 꿰뚫었다. MLB 더 쇼 24 유저를 위해 포지션별 탑클래스 선수를 리그 구분 없이 순위로 매겼다.
김하성은 유격수 부문 7위, 전체 88위에 올랐다. 더 게이머는 “잰더 보가츠 계약은 가까운 미래에 그가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뤄졌다. 그러나 경기계획을 바꾸는 일들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최고의 유격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될 수 있는 상황은 어떻게든 만들어진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해 2년만에 유격수로 돌아왔고, 보가츠와 포지션을 맞바꿨다. 샌디에이고의 이 선택은 결국 올 시즌이 끝나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더 게이머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내야수다. 파드레스의 초석을 다지는 선수들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올 때 전체 88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우스워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등급을 얻었다”라고 했다. 이젠 대부분 사람이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전체 88위의 생산력을 지닌 선수라고 받아들인다.
더 게이머가 선정한 유격수 랭킹 1~10위는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김하성,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없는 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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