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 받고 있다.
영국 ’풋볼365’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피니셔’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를 공개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으며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9경기 15골 9도움을 올렸다. 도움 한 개만 추가한다면 통산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10골 10도움 이상을 달성한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걱정이 많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포로 활약하던 해리 케인이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 이상을 책임진 공격수가 떠나니 당연히 걱정도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사령탑까지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 셀틱 지휘봉을 잡았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콘테만큼 유명한 감독이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10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비록 얇은 선수 뎁스가 발목을 잡으며 순식간에 중위권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시즌 케인을 데리고도 리그에서 8위를 기록했던 토트넘이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것은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에서 리그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손흥민은 도움에서도 팀 내 최다 도움을 올리고 있다.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손흥민은 15골로 리그 공동 7위, 9도움으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사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가장 좋은 시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021-22시즌에는 23골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고, 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냈다.
현지의 평가는 달랐다. 사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015-16시즌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득점왕에 올랐던 기대감 때문인지 손흥민은 리그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36경기 10골 6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의 xG값(기대 득점)은 9.3골이었다. 리그가 38라운드까지 종료됐을 때, 즉 시즌이 끝났을 때 손흥민은 리그에서 9골~10골밖에 넣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던 것이다.
손흥민은 이 예상을 모두 깨버렸다. 풋볼365 역시 ”손흥민이 xG값보다 5.7골을 더 넣었다”며 최고의 피니셔 1위로 선정했다.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는 1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그만큼 손흥민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 역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황희찬의 기대 득점은 6.5골이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10골을 넣어 실제로 3.5골을 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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