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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37·SSG 랜더스)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홈런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이승엽을 넘고 프로야구 홈런왕에 등극하게 된다.
최정은 지난 14일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연타석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8호 및 프로야구 통산 466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최정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467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의 홈런왕 등극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개막전부터 손맛을 본 그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8홈런으로 경기당 0.44개를 기록하고 있다. 30대 후반에도 전혀 녹슬지 않는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따라서 대기록 달성은 이르면 이번주 가능할 전망이다. SSG는 이번주 1위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벌이고 주말에는 강호 LG 트윈스와 3연전을 벌인다.
현재 KIA는 6연승을 달리며 14승 4패로 1위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초반 다소 주춤하지만 9승 10패로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선두권 팀들 간 빅매치에서 최정이 주인공으로 빛날 순간을 맞을 수 있다.
일단 6연전 모두 홈경기여서 최정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기회를 포착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전설 이승엽을 넘을 수 있어서다.
뿐만 아니다. 최정은 지난해 이 감독의 통산 최다 득점(1355개)을 넘어 현재 1383득점을 올리고 있다. 공교롭게 최정은 개인 통산 27번째 연타석 홈런을 날려 이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 기록(28개)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이 감독은 마음을 비웠다. 이 감독은 지난해부터 자신의 모든 기록이 최정의 손에 의해 다시 써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최정은 일단 몸을 낮추고 있다. 최정은 “통산 최다 홈런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빨리 목표에 다가서 긴장감이 다소 있다. 냉철한 마음으로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 기록 달성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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