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마스터스 100번째 라운드를 완주했지만 성적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마크하며 최하위인 60위에 그쳤다. 이번에 기록한 304타는 우즈가 프로 선수가 된 뒤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다.
우즈는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2위로 컷 통과,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특히 최종 라운드는 우즈의 마스터스 통산 100번째 라운드였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72홀 완주한 것에 큰 박수를 받았다.
우즈는 2021년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뒤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면서 많은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완주하는 일도 드물었다. 여전히 교통사고 후유증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말 오랜만에 우즈가 72홀 완주에 성공한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무려 1년 2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완주한 뒤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중도 기권했다.
우승은 셰플러의 차지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셰플러(미국)는 2위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7언더파 281타)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9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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