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윤상필(26·노이펠리체)이 버디 쇼를 펼친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로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윤상필은 2위 박상현(14언더파 270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따냈다.
윤상필은 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골퍼로 이 대회 전까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76개 대회에서 8차례 톱10에 올랐다. 특히 2021년 신한동해오픈에서의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77개 대회 만에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냈다. 시작부터 좋았다.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로 상승세를 탔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박상현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윤상필은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윤상필은 1번홀(파5)부터 3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드높였다. 잠시 한 템포를 쉰 윤상필은 6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그리고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후반은 안정감을 택했다. 첫 세 홀을 파 세이브를 이어간 윤상필은 1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7번째 버디를 낚았다. 이미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어진 상황. 이후 3홀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후 윤상필은 ”우승이라고 하니 정말 좋다. 항상 바라온 순간이었다. 선두권에 있으면서도 우승을 놓친 경험을 여러 번 겪으니 ‘우승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은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할 수 있다’, ‘나는 된다’를 되새겼던 것 같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14번홀(파4)에서 우승을 직감한 윤상필은 ”남은 홀에서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목표를 3승을 밝혔다. 윤상필은 ”전지훈련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매년 첫 승을 목표로 잡았었다. 그러다 보니 우승을 하는 것에만 집중을 하게 됐다. 1승, 2승은 내가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드라이버 샷 정확도와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중점적으로 연습도 더 많이 할 생각이다”고 힘 줘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상반기는 KPGA 투어 대회를 전부 출전 계획이다. 아시안투어는 현재 시드 대기자 신분이기 때문에 엔트리가 된다면 도전해 볼 생각이다. 원래 올해 시즌이 끝나면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오늘 우승으로 다시 생각해보겠지만 군대에 다녀온 후 콘페리투어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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