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전날 나란히 홈런을 쳤지만, 이날은 오타니의 판정승이다.
김하성과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6번 유격수,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
샌디에이고는 신인 잭슨 메릴을 리드오프로 쓰면서 기존 주력타자들의 타순을 내렸다. 김하성은 올 시즌 줄곧 5번 타자로 나서다 이날 6번 타자로 나왔다. 2루타 한 방으로 4타수 1안타 1득점. 시즌 타율 0.219.
오타니의 2번 타순은 올 시즌 내내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미즈하라 불밥도박 스캔들 여파에서 완전히 혐의를 벗으면서 심적 부담도 날렸다. 마침 오타니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 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볼넷과 도루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2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 시즌 타율 0.343.
경기는 10시1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다저스타디움에 비가 내리면서 2시간 정도 지연됐다.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오타니가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는 맷 월드론. 그러나 투구 탄착군이 넓게 퍼지면서 스트레이트 볼넷. 그리고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호 도루.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하성이 2회초에 타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을 상대했다. 볼 3개를 골라냈으나 풀카운트서 6구 95.9마일 투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회말 2사 1루서 다시 한번 실책을 범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포구하다 실책. 단, 계속된 2사 1,2루서 가빈 럭스의 애매하게 뜬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냈다.
오타니는 3회말 무사 1루서 다시 한번 볼넷을 골라냈다. 1B2S서 월드론의 너클볼과 커브가 또 다시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득점 무산. 그러자 다저스는 4회말 무키 베츠가 2사 1,2루 찬스서 선제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서 오타니는 월드론의 커터에 반응했으나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김하성이 5회초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스톤에게 1B서 2구 커터에 반응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6회말, 다저스는 럭스와 베츠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3-1로 앞서갔다. 후속 오타니는 1사 2,3루서 아드리안 모레혼에게 1B1S서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김하성은 1-4로 뒤진 7회초에 마침내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2B2S서 스톤의 5구 95.4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우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타구가 빗맞으면서 느리게 라인선상 밖으로 나갔다. 계속해서 타일러 웨이드의 우전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3경기 연속 득점. 시즌 10득점째.
다저스는 7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전안타를 날린 뒤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가 1루를 맞고 백스톱으로 간 사이 3루에 들어갔다. 맥스 먼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오타니는 8회말에도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서 조니 브리토에게 2B1S서 95.6마일 포심에 방망이를 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하성도 9회초 1사 1,2루서 마지막 타격 기회가 주어졌다. 우완 에반 필립스에게 1B2S서 6구 스위퍼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병살타만 면했다.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종료.
결국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5-2로 잡았다. 전날 패배 설욕 및 2연패서 벗어났다. 11승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 선발투수 스톤이 6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마무리했다. 8승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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