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있는 선수로도 부족해 선수 보강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 3관왕(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차지했다. 구단 창단 첫 경사였다.
적절한 선수단 정리도 있었다. 리야드 마레즈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향했고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알 나스르로 향했다. 사우디 자본의 역습을 맞은 것이다. 콜 팔머가 첼시로 향했고 주앙 칸셀루가 FC바르셀로나 임대를 선택했다. 일카이 귄도안은 자유계약선수(FA)로 역시 바르셀로나로 갔다.
대신 마테오 코바치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제레미 도쿠, 마테우스 누네스를 영입하며 공수 전체를 보강했다. 기존 전력이 워낙 좋아 변화를 줘도 틀은 흔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은 다소 고민에 빠져 있다. 최전방 공격수 옐링 홀란드의 폭발력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떨어진다는 평가다. 19골을 넣고 있어 충분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3부리그급 공격수”라며 질타받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혹평 사이에 있다.
흥미로운 것은 2선이 워낙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저이다. 필 포든은 14골 7도움, 로드리 7골 7도움, 베르나르두 실바 6골 4도움 등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부상으로 점점 몸이 쇠약(?)해지고 있는 케빈 데 브라위너도 3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실바의 경우 올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행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맨시티는 측면 공격수부터 중앙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가능한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를 영입 명단에 넣은 모양이다.
무시알라 영입은 2021-22 시즌 리버풀, 2022-23 시즌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압도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했고 올 시즌은 두 팀과 승점 1점 차 내에서 내일을 알 수 없는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시알라를 찍은 모양이다. 2019년 여름 첼시에서 뮌헨 유니촘을 입은 무시알라는 10대 선수로서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며 2020-21 시즌 뮌헨 1군에서 26경기 6골 1도움을 해냈다.
2021-22 시즌에도 30경기 5골 5도움을 해내더니 지난 시즌 33경기 12골 10도움으로 포효했다. 골을 넣는 과정이나 결정력이 너무 좋았다는 평가다. 나이가 어려 30대로 접어든 해리 케인이나 조슈아 키미히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더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무시알라는 아마도 유럽 축구 전체에서 좁은 공간에서도 최고의 드비블을 보여주는 선수일 것이다. 무시알라라면 맨시티의 전력을 더 고급스럽게 만든다’라고 평가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구했던 무시알라다. 지난 시즌 쾰른과 최종전에서 후반 40분 교체로 들어와 44분 세르지 그나브리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뮌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승점 2점 뒤져 있었다. 이기면서 71점으로 동률, 골득실에서 앞서 우승했다.
가장 부담이 큰 상황에서 냉정한 결정력을 보여준 것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공격 제조자들의 상황이 변화가 큰 상황에서 무시알라가 맨시티에 합류한다면 상황은 급변 가능하다.
영입 금액은 1억 2,000만 파운드(약 2,068억 원)가 될 전망이다. 2021년 여름 잭 그릴리시에게 지급했던 1억 파운드(약 1,724억 원)를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겨울 이적 시장을 조용하게 넘어갔기 때문에 크게 지를 지갑을 갖고 기다리는 맨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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