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향한 진심을 표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해야 했다. 토트넘의 간판이자 상징적 공격수, 그리고 역대 최다 득점자 해리 케인의 이적이었다. 우승컵을 원했던 케인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토트넘의 선수들, 팬들, 모든 구성원들이 아쉬웠겠지만, 그 중 손흥민의 아쉬움은 특히 컸다. 그들은 토트넘에서 ’영혼의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케인과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합작한 전설적인 듀오였다. EPL 역대 최강의 공격 파트너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분신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케인은 떠났지만, 토트넘은 잘 해내고 있다. 손흥민이 홀로 분전하고 있다. 케인의 공백은 ’에이스’ 손흥민이 잘 메우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비상했다. 팀 내 득점 1위, 도움 1위다.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10-10클럽 가입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케인도 잘 적응을 하고 있다. 비록 분데스리가 우승은 멀어졌지만 케인은 리그 32골로 압도적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역대 최다골 신기록도 세웠다. 손흥민 없는 홀로서기, 케인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케인이 떠나고 손흥민이 간혹 케인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 케인이 떠난 지 8개월이 지난 지금,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TNT Sports’와 인터뷰에서 케인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렇지만 고마움이 더욱 컸다. 그리고 영혼의 파트너의 앞날을 응원했다. 손흥민을 이렇게 말했다.
“저와 케인은 거의 10년을 함께 뛰었습니다. 우리는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고, 서로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습니다. 서로에게 매우, 매우, 매우 많이 요구를 했습니다. 우리는 매우 특별한 인연이었습니다. 저에게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케인이 떠난 건, 저에게 정말 슬픈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30골 이상을 넣었습니다. 저는 케인이 그곳에서도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케인과 함께 뛸 수 있는 건 저에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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