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브리안 힐(23)이 이번 여름 떠나게 될까.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힐이 이번 여름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주전 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프스키에 밀리고 말았다. 지난 1월에는 티모 베르너가 합류하면서 더욱 입지를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은 올여름 베르너를 완전 이적으로 영입할 선택권이 있다. 힐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도 “다니엘 레비 회장이 힐에게 완전 이적으로 떠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는 “페예노르트는 이미 힐의 에이전트와 접촉을 시작했다. 구단은 힐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했다”라고 언급했다.
힐은 스페인 축구계에서 인정받는 유망주였다. 토트넘은 힐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2021-22시즌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을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이적료는 2,160만 파운드(약 372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적 첫해 20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다 보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이듬해에도 비슷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4경기뿐이었다. 팀 내 비중은 거의 없었다. 세비야로 다시 한번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 비중이 커졌다. 부상자들이 많아지면서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힐은 전력에서 제외됐다. 15라운드부터 지난 32라운드까지 총 6경기만 나섰고, 총 출전 시간은 57분이었다. 부상자가 돌아오고 티모 베르너가 합류하는 등 변화 속에 힐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힐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서 팀을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에 남아 자리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고 있다.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그가 떠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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