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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랑스, 미국 이어 베트남까지! 외국인 스포츠 관광객들 ‘태권도원’ 방문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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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사에서 마련한 태권도원 팸투어에 참가한 베트남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베트남에서 온 관광객들이 태권도 체험을 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호주, 프랑스, 미국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태권도원에서 체험을 펼치고 있다. 5월부터는 베트남 스포츠 관광단이 방문하는 등 태권도원을 목적지로 한 외국인 스포츠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호주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생들이 10일 태권도원을 찾았다. 이어 프랑스와 미국에서 온 수련생들도 품새와 자기방어, 태권도 기본자세, 발차기, 격파 등과 함께 힐링태권체조, 태권힐링테라피, 태권북, 전통무예수련 등 태권도원만의 고유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은 외국에서 오는 단체별로 전담 매니저를 비롯해 수련 지도자 역시 예약 단계에서 지정을 하는 등 단체별 수준과 성격, 수련 내용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외국 수련생들은 밤과 새벽 시간을 활용해 태권도원 구석구석을 산책하고, 전통무예수련장 및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 공간을 견학하는 등 자유 시간을 즐기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이러한 수련생들의 행동 패턴에 맞춰 보안 순찰과 야외 조명 점등 등 안전한 태권도원 수련 일정이 되도록 지원한다.

12일 태권도원에 도착한 미국 보스턴 김도운 관장은 “이번 태권도원 방문은 제자 등 40여 명과 함께 찾아 태권도원 콘텐츠를 중심으로 체험할 계획이다”며 “저녁 시간에는 제자들과 태권도원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멋진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콘텐츠를 경험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태권도원 자연 속에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온 관광객들이 태권도 체험을 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또한, 태권도진흥재단은 외국에서 오는 스포츠 관광단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팀당 40명 내외로 구성된 베트남 스포츠 관광단이 5월부터 매주 1∼2팀 태권도원을 찾는다. 이들은 태권도 수련 경험이 없는 일반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기본자세 수련과 국립태권도박물관 견학, 상설공연 관람 등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올해 말까지 베트남에서만 2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해외에서 오는 스포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한류 원조 격인 태권도를 활용해 더 많은 외국인들이 태권도원을 찾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안정적 운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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