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드디어 황소가 돌아온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33라운드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1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를 치른다. 이날 황희찬도 부상 복귀전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황희찬은 지난 2월 29일 오전 4시 45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6분 동안 활약한 뒤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영국 ’프리미어인저리스’는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 시점에서 그의 예상 복귀 날짜는 4월 13일”이라고 밝혔다.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 기자 리암 킨도 “황희찬은 6주 동안 스쿼드에서 이탈한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 ‘에이스’ 황희찬이 부상 회복 후 노팅엄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거듭났다. 이미 본인의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황희찬이 복귀전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하며 축구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아쉽게 32경기 4골 3도움에 그치며 폭발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라운드부터 시즌 첫 골을 넣더니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황희찬의 활약은 골에 그치지 않았다. 9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1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두 번째 도움까지 성공했다. 에버튼(20R)과 경기에서도 마테우스 쿠냐의 골을 도우며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존의 우려를 딛고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황희찬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울버햄튼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쿠냐-황희찬-페드루 네투가 차례대로 쓰러지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만 기록했다. 파블로 사라비아의 분전에도 승점을 쌓지 못하며 울버햄튼은 11위까지 내려앉았다.
울버햄튼은 31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른 쿠냐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 복귀를 앞둔 황희찬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리그 기대 득점(xG) 6위를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준 황희찬이 부상 복귀전에서 에이스의 귀환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팅엄은 손흥민에 이어 2경기 연속 코리안리거를 상대한다. 강등권에 위치한 ‘18위’ 루턴 타운에 득실 차로 앞서고 있는 노팅엄은 잔류 안정권에 접어들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불안한 ‘17위’ 노팅엄의 승리는 팀의 주포인 크리스 우드와 모건 깁스 화이트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