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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반칙왕? 황대헌, 또 반칙으로 실격…태극마크도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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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강원도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또다시 반칙으로 실격당해 태극마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황대헌 / 뉴스1

황대헌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500m 결승에서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다.

레이스 초반부터 황대헌은 김태성(서울시청)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김태성은 황대헌과 몸싸움에서 휘청거렸다.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은 1위 박장혁(스포츠토토)을 제치려고 인코스로 파고들었다. 여기서 충돌이 있었다. 박장혁은 밀려났고 황대헌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직후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다. 주심은 황대헌이 인코스로 박장현에게 파고드는 장면을 반칙으로 판단했다.

황대헌이 받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페널티 코드는 S8다. 직선 주로에서 곡선 주로에 진입할 때 뒤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선수가 바깥쪽에 있는 선수에게 충분한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받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주심은 박장혁과 충돌 장면을 두고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남자 500m 1위는 41초05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은 장성우가 차지했다. 41초353을 기록한 박장혁은 2위, 41초381에 그친 한승수(스포츠토토)는 3위를 기록했다.

쇼트트랙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으로 승선하며 최상위 3명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준결승에서 박지원(흰 모자)과 황대헌(빨간 모자)이 역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황대헌은 박지원(서울시청)과 계속적으로 충돌하면서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런 충돌 논란이 여러 번 일어나면서 쇼트트랙 팬들은 ‘파벌 싸움’의 일환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박지원은 이날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2분15초759의 성적으로 2분15초814에 그친 장성우(고려대), 2분15초819를 기록한 김건우(스포츠토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황대헌은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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