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팀에서 방출하다시피한 스트라이커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는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팀들로부터 이적료를 더 받기 위한 술수이다.
맨유는 지난 해 8월 중순 상호협의하에 메이슨 그린우드를 팀에서 내보내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그린우드는 여름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 몇시간전에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로 극적으로 이적했다. 맨유는 1년 임대로 그를 보내줬다. 그린우드와 맨유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비록 그린우드가 사고를 쳐서 팀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했지만 그를 완전히 풀어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다른 팀으로부터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내보내주고 싶어 한다. 스페인 언론은 맨유가 그린우드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를 책정해 놓았다고 의심한다. 그의 영입을 추진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같은 금액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데일리 스타는 맨유가 메이슨 그린우드의 계약을 비밀리에 연장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그린우드의 소속팀인 헤타페가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맨유가 그린우드의 계약을 비밀리에 연장한 것으로 의심을 싸고 있는 것은 그린우드의 성적 때문이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알려지지않은 맨유와 그린우드의 계약내용이 밝혀졌다. 그린우드는 2025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가 이듬해인 2026년 겨울 이적시장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약 6개월 가량 더 맨유에 잡아 놓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디 애슬래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헤타페는 맨유가 이 조항을 일찌감치 발동했을 수 있다고 한다. 헤타페는 현재 그린우드의 영구 이적을 위해 노력중이다. 맨유와 접촉중인 헤타페는 이 과정에서 맨유가 이미 옵션 조항을 발동했다고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맨유는 줄곧 그린우드와 2025년 5월까지 옵션을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계약에 관한 어떤 결정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맨유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도 그린우드가 맨유로 복귀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기존의 주장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4년 동안 활약했다. 129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2020년 19살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바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