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훌리오 유리아스(28, FA)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요원해 보인다. 가정폭력도 모자라 5건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디 어슬래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LA 검찰청이 유리아스에 대한 5건의 경범죄를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아스는 BMO 경기장에서 축구경기 도중 발생한 말다툼에 의한 배우자 폭행 1건, 교제 관계가 포함된 가정폭력 2건, 허위 감금 1건, 일반 폭행 1건이다.
유리아스는 작년 9월4일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검찰청은 중범죄가 아닌 경범죄로 검찰청에 사건을 회부했다. 이후 유리아스는 작년 9월7일에 유급 행정휴가를 받고 야구에 손을 놓은 상태다. 이후 2023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에서 FA 신분이 됐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 및 여성폭력 등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혐의가 없어도 선수를 처벌할 수 있게 규정한 상태다. 유리아스는 2019년에 이미 가정폭력으로 20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가정폭력으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디 어슬래틱은 “2015년부터 시행된 이 정책을 통해 두 차례나 출장정지를 당한 선수는 없다”라고 했다. 유리아스가 메이저리그 역사 최초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LA 검찰청이 적용한 5건의 경범죄가 유리아스의 유죄로 이어질 것인지는 조사 및 재판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현 시점에선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유리아스는 2016년에 LA 다저스에서 데뷔, 2023년까지 통산 158경기서 60승25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작년에도 21경기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4.60을 찍었다. 과거 투구내용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잠재력만큼은 다저스 내부에서도 최고였다.
2021시즌에 20승3패 평균자책점 2.96을 찍으며 다저스 차세대 에이스가 되는 듯했으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야구 외적인 일로 주저앉으면서 다저스도 사실상 유리아스와 손절한 상태다. 유리아스는 법적 판단이 끝난 뒤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게 디 어슬래틱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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