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역사를 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무대에 돌아왔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을 만나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역대 최다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팀이 흔들렸지만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꽤 준수한 성적표로 홈에서 4강 진출 티켓을 경쟁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붙박이 공격수 해리 케인은 2022-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기록을 이어갔지만 트로피를 열망했다. 김민재를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에게 강하게 러브콜을 보냈고 프리미어리그 개막 직전 이적을 완료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겼지만 득점력은 압도적이었다. 팀이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실패한 것과 별개로 현재까지 리그 28경기 동안 32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에 골든부츠(득점왕)를 따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스널을 만나게 됐다. 아스널이 전반 12분 측면에서 볼을 전개하던 아스널은 볼을 빼앗기자 재차 압박으로 주도권을 가져왔고 부카요 사카가 득점으로 한 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팀. 전반 18분 그나브리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했고 빠른 동점골로 흐름을 가져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0분엔 사네의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어냈는데 키커가 케인이었다.
케인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시절에도 ‘북런던 라이벌’이었던 아스널에 위협적이었는데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축구통계업체 ‘스쿼카’에 따르면, 케인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방문했던 어떤 선수들보다 아스널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 매체는 “북런던에 돌아와서도 케인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의 득점으로 스코어를 뒤집었지만, 아스널이 후반 30분 트로사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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