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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공식화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우즈는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목 통증은 사라졌다”면서도 우승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조합된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발목 통증은 없지만 그 부담을 다른 신체 부위가 나눠가져야 된다고 밝힌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50대와 60대 선수들이 컷 통과를 노리고 40대 후반 선수들은 우승을 경쟁한다”며 “처음 때보다 골프장이 많이 바뀌었지만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각도를 취해야 하는지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인이 아직 40대 후반이기 때문에 내심 우승도 노려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대목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우승보다 마스터스 역대 최초인 24회 연속 컷 통과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크다.
우즈는 지난 2월 자신이 호스트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올 시즌 첫 공식 대회를 뛰었지만 감기 증세로 중도 기권했다. 그로부터 2개월 만에 다시 필드로 나서게 된다.
우즈는 통산 5차례 마스터스 우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우승은 5년 전인 2019년이다. 작년 대회에서는 우즈는 2라운드까지 3오버파 147타를 쳐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 들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등 추위 탓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으면서 결국 기권했다.
우즈는 “마스터스는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주형은 이날 조 편성 결과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한 브룩스 켑카(미국)와 마스터스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이 조에는 세계랭킹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도 포함된다.
켑카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US오픈에서 두 차례, PGA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등 총 5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에 입을 맞춘 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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