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바란 / 사진 = 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라파엘 바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각) “맨유는 바란을 내보내는 것에 마음을 굳혔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비공개 회담 후 바란의 이적에 대해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바란은 1993년생 프랑스 출신 중앙 수비수다. 2010년 RC랑스(프랑스)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1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후 세계 최정상 수비수로 도약했다.
어린 나이에도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하며 줄곧 레알의 후방을 지켰다. 이 기간 바란은 선수로서 들을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레알에서만 활약하며 리그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회 등 1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 주역을 활약했다.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월드컵 우승까지 품으며 25세의 나이로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이후 2021년 바란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레알과의 10년 동행을 마쳤고, 프리미어리그의 맨유로 향했다.
맨유 합류와 함께 주전 자리를 꿰찬 바란은 준수한 모습과 함께 활약을 이어갔지만, 잦은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고 최근에는 부진까지 이어지며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바란은 맨유 통산 93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고, 이번 시즌에도 부상으로 5경기나 이탈했다.
바란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올 6월까지였고, 1년은 연장 옵션이었다.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바란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맨유는 바란의 높은 연봉을 더이상 지출하지 않음으로 주급 체계에서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바란 역시 이번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자유롭게 타 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가 바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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