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트루시에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에 관한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베트남 매체 봉다바더이송은 지난 6일(현지 시각) “트루시에 전 감독은 몇몇 선수를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제자로 칭했다. 그들의 숙소를 박 전 감독의 호텔이라고도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트루시에 감독은 많은 업적을 쌓은 박 전 감독의 후임이었다. 이에 따라 큰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다. 또 선수단 마음을 사로잡기란 정말 어려웠을 것이다. 지도자가 자기 축구 철학에 맞는 선수를 기용하는 것 또한 문제가 없다. 하지만 소속 클럽 활약이 좋은 축구 선수마저 외면 했던 것은 큰 실수이자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루시에 전 감독이 만약 박 전 감독의 제자들과 좀 더 조화롭게 교류하고 소통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트루시에 전 감독에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역사상 가장 화려한 벤치멤버를 구성했었다. 박 전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으로 복귀한다면 베트남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팀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성인 및 U-23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썼다. 베트남 U-23 대표팀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2018),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베트남 성인 대표팀으로는 2018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23년 준우승, 베트남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예선 최종예선 진출을 기록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4일 발표한 4월 피파 순위에 따르면 베트남 대표팀은 115위로 무려 10계단 하락했다. 이는 박 감독 취임 초기인 2017년 11월 125위 이후 7년 이내 가장 낮은 순위다. 또 동시에 베트남 대표팀의 차감 포인트는 30점으로 이번 랭킹에서 가장 많은 순위점수를 잃은 국가에 오르는 불명예까지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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