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어시스트와 함께 결승골을 터트린 토트넘 수비수 판 더 벤이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토트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토트넘의 센터백으로 풀타임 출전한 판 더 벤은 후반 7분 결승골을 성공시켜 노팅엄 포레스트전 완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판 더 벤이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 상단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전 승리와 함께 18승6무7패(승점 60점)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더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60점)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영국 BBC는 8일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한 가운데 판 더 벤은 베스트11 수비수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BBC의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하는 크룩스는 판 더 벤에 대해 ‘골키퍼가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슈팅이었다. 판 더 벤이 스피드와 평점심을 보유한 것을 알고 있지만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선보인 슈팅 능력까지 있다는 것은 몰랐다. 투터치로 볼 수 있는 최고의 피니쉬였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탑4 경쟁에서도 중요한 골이었다. 토트넘에게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었던 노팅엄 포레스트를 잠재울 만큼 위력적인 골이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와 함께 결승골을 터트린 판 더 벤은 자신의 득점 상황에 대해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공을 잡았을 때 생각했다. 쏘니가 나에게 공을 주면 나는 그냥 강하게 슈팅을 때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날아가는 공을 보고 든 생각은 하나였다. 골 세리머니였다”며 슈팅 순간 득점을 예감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판 더 벤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판 더 벤이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3승5무2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선수 시절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판 더 벤을 잃었을 때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판 더 벤이 부상없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판 다이크가 해낸 활약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판 다이크가 판 더 벤의 나이였을 때 판 다이크는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판 더 벤은 햄스트링과 스피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더 나아질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BBC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왓킨스(아스톤 빌라), 칼버트-르윈(에버튼), 모리스(루턴 타운)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마량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라이스(아스날)가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은 판 더 벤(토트넘)과 함께 살리바(아스날), 가브리엘(아스날)이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픽포드(에버튼)가 선정됐다.
[판 더 벤. 사진 = BBC/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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