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벨기에 출신 외국인인데, 영국에서 인정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조 콜이 케빈 더 브라위너를 프리미어리그 역대급 미드필더로 인정했다.
조 콜은 8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스티븐 제라드를 모두 포함해도 더 브라위너가 낫다”라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는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은 뒤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해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브레인’으로 활약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올시즌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기 회복에 전념했지만, 그간 커리어를 보면 압도적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253경기 67골 108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플레이메이커상(도움왕)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2019-20시즌과 2021-20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조 콜이 말한 램파드, 스콜스,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잉글랜드 역대 최고 반열에 오르는 미드필더들이다. 이들이 은퇴한 후에도 누가 더 최고인가를 논하는 게 축구 팬들 사이에선 흥미로운 주제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조 콜이 이들보다 더 브라위너가 낫다고 평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미드필더 위에 군림하는 선수가 됐다.
더 브라위너는 2025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더 브라위너와 가족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어떤 관심도 없다.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와 연장 계약을 원하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은퇴하려고 한다”라고 알렸지만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더 브라위너를 원하는 쪽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위주의 팀이 유럽 내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쓸어 담고 있는데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힐랄이 대표적인데 이 중 한 팀이 더 브라위너에게 러브콜을 보낸 거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 리야드 마레즈와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각각 알 아흘리와 알 나스르로 이적했는데 두 선수에게 투자한 금액은 총 5400만 파운드(약 911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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