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양재동,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KOVO는 남녀부 정규리그 MVP, 신인선수상, 베스트7, 감독상, 페어플레이상, 심판상을 시상했다.
먼저 심판상은 주·부심 부문은 최재효 심판, 선심·기록심 부문은 김동환 심판이 수상했다. 이어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가 대한항공, 여자부가 정관장이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
감독상은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의 사령탑에게 돌아갔다. 남자부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여자부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각각 차지한 것이다. 토미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강성형 감독은 2021-2022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수상을 기록했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도 가려졌다. 남자부 베스트7은 아포짓 레오(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히터 요스바니(삼성화재), 미들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세터 한태준(우리카드), 리베로 료헤이(한국전력)가, 여자부 베스트7은 아포짓 실바(GS칼텍스), 아웃사이드히터 김연경(흥국생명), 아웃사이드히터 지아(정관장), 미들블로커 최정민(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각각 선정됐다.
평생 한번 밖에 수상할 수 없는 신인선수상은 남자부 이재현(삼성화재), 여자부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재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27표, 김세빈은 30표를 각각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남녀부 MVP를 각각 시상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자부 정규리그 MVP는 레오의 몫이었다. 레오는 삼성화재 시절이던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에 이어 생애 4번째 수상을 해내면서 역대 남자부 최다 정규리그 MVP 수상자로 기록됐다.
여자부 정규리그 MVP는 김연경이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경은 2년 연속, 그리고 역대 최다인 6회 수상이라는 ‘전설’을 썼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에 이어 생애 6번째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수상 직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다음 시즌에도 많은 팬들을 위해서 한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 수상자 명단
남자부 정규리그 MVP = 레오(OK금융그룹)
여자부 정규리그 MVP = 김연경(흥국생명)
남자부 신인선수상 = 이재현(삼성화재)
여자부 신인선수상 = 김세빈(한국도로공사)
남자부 베스트7 = 레오(OK금융그룹, 아포짓), 허수봉(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히터), 요스바니(삼성화재, 아웃사이드히터), 이상현(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미들블로커), 한태준(우리카드, 세터), 료헤이(한국전력, 리베로)
여자부 베스트7 = 실바(GS칼텍스, 아포짓), 김연경(흥국생명, 아웃사이드히터), 지아(정관장, 아웃사이드히터), 최정민(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 미들블로커), 김다인(현대건설, 세터),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리베로)
남자부 감독상 =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대한항공)
여자부 감독상 = 강성형 감독(현대건설)
남자부 페어플레이상 = 대한항공
여자부 페어플레이상 = 정관장
심판상 = 최재효(주·부심), 김동환(선심·기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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