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김세영과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8강에 진출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써낸 김세영은 에인절 인, 로즈 장(이상 미국)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 뒤 상위 8명이 8강에 진출,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8강전과 준결승전이 7일 열리며, 8일 결승전이 이어진다.
LPGA 투어에서 12승을 올렸으나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엔 3년 넘게 우승 소식이 끊긴 김세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는 3위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며 트로피 추가 희망을 밝혔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2017년 한 차례(로레나 오초아 대회)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 우승 경력을 지녔다.
2022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안나린은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를 적어내 7위로 8강행에 성공했다.
안나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타수를 지켜내 8강 한자리를 꿰찼다.
8강 중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되며 이번 시즌 LPGA 투어 8개 대회 만에 첫 우승자 탄생의 기대감도 피어올랐다.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시즌 개막 후 7개 대회 연속 ‘우승 가뭄’을 겪고 있다. 2014년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김세영은 8강에서 로즈 장과 맞붙고, 안나린은 가쓰 미나미(일본)와 만난다.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로 단독 1위에 올랐고, 가쓰 미나미는 3타 차 2위(3언더파 213타)로 8강에 합류했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6위(1언더파 215타)로 3라운드를 마치며 8강에 진입해 또 한 번의 우승을 정조준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3라운드까지 2오버파 218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사소 유카(일본)와 공동 8위에 올라 1명을 가리기 위한 연장전까지 갔으나 1차 연장전에서 보기가 나오며 탈락했다.
유해란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2차 연장전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뒤 이어진 3차 연장전에서 쭈타누깐이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8강행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머과이어가 쭈타누깐과 8강전을 치르며, 코르다는 에인절 인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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