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승점을 잃으면 (우승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지만, 지난 시즌과는 상황이 180도 다르다. 치르는 경기마다 패하면 사실상 우승은 끝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맨시티는 30경기를 치르고 승점 67점으로 3위다. 1위 리버풀(70점)에 3점 차, 2위 아스널(68점)에는 2점 차이다. 경기를 치르고 나면 1위가 바뀌는 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이다. 특히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 그렇다. 6일 오후(한국시간) 예정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2라운드에서 패한다면 우승 확률은 더 줄게 된다.
아스널이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리버풀이 어려운 라이벌전이고 아스널도 까다로운 브라이턴이라는 점에서 맨시티는 팰리스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물론 상황이 쉽지는 않다. 오는 10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이 기다린다. 팰리스전에서 주요 선수를 아낄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하다. 앞선 애스턴 빌라전에서 옐링 홀란드, 케빈 데 브라위너 등에게 휴식을 주고 4-1로 승리해 팰리스전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레알전까지 고려하면 여러 변수와 조합 고민 등을 하고 봐야 한다.
레알과 1차전이 원정이다. 이후 루턴 타운전에 이어 다시 레알과 홈에서 만난다. 완급 조절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경기 집중력을 잃어서도 안되는 어려운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에도 없었던 사상 첫 리그 4연속 우승의 기록에 도전하는 맨시티다. 1998-99시즌부터 2000-01 시즌, 2006-07시즌부터 2008-09 시즌까지 모두 맨유가 3연속 우승을 했다. 이후 맨시티가 2020-21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연속 우승의 기록을 만들었다.
4연속 우승을 위해서는 험난한 일정을 극복해야 한다. 레알전 이후 첼시와 FA컵 4강도 기다리고 있다. 숨을 쉴 틈이 없는 맨시티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빌라전을 앞두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을 통해 “맨시티는 리그 3위지만, 1위와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라며 혐재 상황을 전했다.
팰리스전은 무조건 승리다. 그는 “승정 3점을 잃으면 (우승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번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비겨도 우승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홀란드와 데 브라위너의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바로 이틀 전에 경기했다. 그리고 (팰리스전은) 낮 경기다. 정말 경기가 많다. 선수들 사이의 회복 기간 차이가 있다. 물론 사흘마다 경기하는 것에 익숙하고 거의 매년 그렇게 해왔다”라며 레알전을 앞두고 일부 선수는 완급 조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복잡한 선택과 마주한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