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또, 부상자 명단에 오른 히샤를리송이다. 주장 손흥민이 반강제 원톱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주말 노팅엄 포레스트전 전망을 전하면서 히샤를리송의 결장을 알렸다.
이유가 있었다. 부상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에게는 문제가 없다. 유일한 문제는 히샤를리송이다. 지난 몇 주 동안 무릎에 문제가 있었다. 노팅엄전에서는 휴식을 취하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복귀하는 것이 최선이라 봤다”라고 전했다.
전력을 아껴 손해를 최소화하겠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이다. 토트넘은 시즌 말까지 오직 프리미어리그만 치른다. 8경기가 남았고 경기마다 전쟁이다. 승점 57점으로 5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59점)에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경기를 얼마나 잘 치르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남은 경기를 얼마나 잘 치르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운명이 갈린다.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17위 노팅엄은 강등권과 격차를 유지해야 하기에 토트넘에 최소 승점 1점 이상을 노린다. 18위 루턴 타운(22점)에 승점 3점 차이다.
뉴캐슬도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을 원하고 있다. UCL은 사실상 빌라와 토트넘의 2파전이다. 7위 이내에 진입을 해야 유로파리그(UEL)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출전 가능하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8점)에 4점 차 8위라 가시권이다.
물론 이들과 더불어 선두 경쟁을 벌이는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경기도 남은 토트넘이다. 첼시 순연 경기까지 사이에 있다. 리그 막판에는 강등권인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전까지 있다. 중위권과 맞대결이 없어 사실상 매 경기가 혈전이다.
15골로 득점 부문 5위인 손흥민이 있지만, 10골을 넣은 히샤를리송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애를 먹였다. 지난해 11월 골반 부상을 시작으로 허리, 무릎 등을 돌아가며 다쳤다. 경기력이 올라오려고 하면 다치는 불운이 겹쳤다.
그때마다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나서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노팅엄전도 사실상 손흥민의 손톱 출전이 유력하다. 측면에서 파괴력이 좋은 손흥민이다. 물론 손톱으로도 역할을 충분하게 해내고 있지만, 히샤를리송이 중앙에 있으면 더 능력이 좋은 손흥민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영국 다수 매체는 노팅엄전에 손톱을 중심으로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세프스키의 공격 2선 구성을 예상했다. 다만, 존슨이 어려우면 티모 베르너가 먼저 선발을 꿰차리라는 전망도 있다.
공격진이 상대 밀집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해 어려움이 여전하다. 루턴전에서도 후반 막판 손흥민의 역습 빌드업에서 골이 나왔다. 노팅엄은 원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장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의 머리를 활용하는 역습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맞대결에서 골맛을 봤던 히샤를리송과 클루세프스키의 활약에 손흥민의 조력 내지는 직접 결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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